대한민국 야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죠. 영원한 ‘핵잠수함’ 바로 김병현입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아시아 최초의 선수이자, 은퇴 후 사업가로서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며 여전히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선수 시절의 화려한 커리어부터 결혼과 이혼설, 그리고 현재의 사업가로서의 삶까지 김병현이라는 사람을 자세히 파헤쳐볼까 합니다.
선수 시절과 화려한 커리어
(사진출처: 스포츠춘추)
김병현은 한국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MLB)를 모두 경험하며 화려한 경력을 쌓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야구 선수인데요. 특히 90년대에는 지금처럼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한국 선수가 극히 드물었기 때문에 더 큰 주목을 받았죠.
뛰어난 메이저리그 성적
(사진출처: MLB코리아)
특히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2001년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에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획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2회 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당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시즌 동안 팀에서 22승 19패 71세이브의 성적을 기록했는데요. 김병현은 304.1이닝 307탈삼진, 평균 자책점 2.84로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고 평가받습니다. 특유의 언더핸드 투구폼과 150km/h 이상의 강속구는 MLB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그의 당당한 태도와 승부욕 넘치는 성격은 팬들을 더 열광하게 했습니다. 박찬호, 류현진 다음으로 한국 선수 중 MLB에서 승리를 많이 한 선수로도 기록되어 있죠. 특히 애리조나 시절 동료였던 랜디 존슨은 “삼진을 잡는 능력만큼은 나보다도 뛰어나다”고 극찬할 정도로 그의 실력은 보증되었습니다.
거친 성격과 논란
(사진출처: 나무위키)
최전성기 시절 김병현의 연봉 총액은 237억 원에 달했으며, 집 3채와 차량 6대를 보유하는 등 화려한 재산 규모를 자랑하기도 했는데요. 백악관에 초청받은 경험도 있을 정도로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승부욕 넘치는 성격은 때때로 논란을 낳았습니다.
대표적인 사건이 2003년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경기 도중 팬들의 야유에 중지 손가락을 들어 보인 일인데요. 이 사건은 미국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크게 회자되며 김병현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됐습니다. 은퇴 후에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유분방하고 직설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그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역시 김병현’이라는 이야기를 만들어냈지만, 동시에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서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소문
(사진출처: 메디먼트 뉴스)
김병현은 2010년 뮤지컬 배우 출신 아내 한경민과 결혼해 세 명의 자녀를 두었는데요. 2021년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남매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아이들은 ‘야구선수 DNA’를 뽐내면서 투구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삼남매 육아에 서툰 모습이었지만 엉뚱하고 친구 같은 아빠 김병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에 출연하며 ‘이혼’이라는 단어가 언급되면서 화제를 모았지만, 이는 프로그램 콘셉트상 출연진끼리의 농담으로 해석됩니다. 이 밖에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발언들이 부부간의 갈등을 암시해 팬들의 우려를 샀는데요. 특히 최근 김병현 사업의 부진도 갈등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사업가로서의 도전과 실패
(사진출처: 조선일보)
선수 은퇴 후 김병현은 사업가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는 광주를 중심으로 수제버거 가게, 초밥집, 라멘 전문점, 태국 음식점 등 다양한 요식업을 운영하며 ‘사업가 김병현’으로 주목받았는데요. 한때 그의 가게들은 지역에서 화제를 모으며 ‘김병현 가게’로 통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청담동 버거집은 월세만 무려 1200만원에 달해 임대료 부담으로 고생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 물가 상승, 임대료 부담 등이 겹치면서 가게들은 줄줄이 폐업하게 되죠. 폐업 당시 주방 설비를 고작 110만 원에 처분할 만큼 손실은 컸으며, 3년간 약 2억 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출처: 세계일보)
그의 사업 운영 방식에 대해 자산관리 전문가 존리는 “사업에 대한 이해 부족과 임대료에 대한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차라리 철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평가 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병현은 지인에게 10억 원 규모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도 고백하며, 화려했던 과거 자산의 상당 부분을 잃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사진출처: 스포츠월드)
하지만 이러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김병현은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은행 이자만 받아도 햄버거 가게보다 낫지만, 도전하고 싶었다”며 여전히 도전정신을 드러내기도 했죠.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살아보고서’ 등을 통해 사업 실패담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재기의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그는 대만, 캄보디아 등 해외 시장에도 관심을 보이며 새로운 사업 구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재산 현황과 현재의 삶
김병현은 선수 시절 벌어들인 237억 원에 달하는 연봉으로 한때 부러움의 대상이었지만, 사업 실패와 지인 사기 피해 등으로 현재의 자산 상황은 다소 줄어든 상태입니다. 다만 그는 선수 시절에 투자한 연금 상품 덕분에 45세 이후부터는 연간 1억~2억 원 수준의 안정적인 연금 수입을 받고 있죠. 여기에 일부 임대 자산과 은행 이자 수익 등을 통해 재정적으로 안정된 삶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정환은 방송에서 “김병현, 흥청망청 썼는데 아직도 800억 있다”고 말해 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한 방송에서 그는 “237억 원은 다 썼다”며, 화려했던 과거 자산에 집착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병현의 이러한 모습은 단순히 성공과 부를 자랑하는 스포츠 스타의 전형을 넘어, 실패와 재기를 반복하며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로 그의 인간적인 모습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습니다.
마무리
김병현은 선수 시절의 눈부신 성과와 더불어 은퇴 후 다양한 사업 실패와 재도전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수 최초로 마무리로 성공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월드시리즈 2회 우승자로 우뚝 섰던 그는 은퇴 후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때론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솔직하고 직설적인 성격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는 여전히 그의 매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혼과 이혼설, 사업 실패, 자산 탕진 등 화제를 몰고 다녔던 레전드 야구선수 김병현. 여전히 방송과 새로운 사업 구상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으며, 실패도 인생의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의 말은 절대 안 듣고 본인이 하고자 하면 반드시 해야 한다는 김병현의 고집과 결단력이 빛을 바라는 순간이 있겠죠? 앞으로 그가 보여줄 도전이 기대됩니다.